혼밥하기 좋은 서울역 스퀘어 곰탕 맛집, 황생가칼국수

시험관 시술을 진행하며 먹는 것에 부쩍 신경을 쓰고 있는데요. 시험관을 하시는 분들이 곰탕도 정말 많이 드시더라고요. 그래서 집에서 만들어볼까도 했는데 손이 정말 많이 가는 음식이더라고요 ㅎㅎ

 

그런데 곰탕 파는데도 가까이 없어서 못 먹었었는데 서울역 스퀘어 지하에 있더라고요! 그래서 바로 방문해 보았답니다. 

 

 

서울역 황생가칼국수 서울스퀘어점

 

서울역 황생가 영업정보

황생가칼국수 서울스퀘어점 : 네이버

 

 

한우 도가니 곰탕을 주문했는데요. 

한우 사골 육수에 한우와 스지가 들어가 있습니다. 

원래는 17,000원이었는데 14,000원에 판매를 하고 있나봐요.

 

배추김치, 깍두기랑 양파절임이 반찬으로 나왔는데요.

배추김치는 젓갈 맛이 딱 나는 게 완전 제 취향이었어요!

양파절임에 고추냉이를 같이 주신게 특이했는데 섞어 먹으니 맛있더라고요.

 

 

사실 저는 사골 국물을 좋아하지 않아요. 

어렸을 때 엄마가 몸에 좋다며 억지로 먹여서 막 토했던 기억이 있거든요.

 

그래서 제 돈 주고는 한 번도 사 먹은 적이 없던 곰탕을 임신 준비한다고 사 먹는 날이 다 오네요.

아기천사야, 나의 이 정성을 봐서라도 빨리 와주렴!

 

 

느끼할까 봐 후추를 팍팍 뿌려서 먹었는데 국물이 전혀 느끼하지 않고 깔끔 담백했어요.

고기랑 스지도 엄청 많이 들었더라고요. 

그래서 한 그릇 뚝딱 비우고 왔답니다. 

조만간 이식 예정인데 배아가 잘 착상할 수 있는 영양분이 되어주길 바라봅니다ㅎㅎ

 

포스팅하며 사진을 보다 보니 어린 시절 몸에 좋다며 저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을 열심히 만들어서 주셨던 엄마가 생각나네요.

맛있게 먹진 못했지만.. 엄마가 제게 했던 정성을 반만이라도 갚을 수 있는 딸이 되길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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