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3번째 난자채취 후기 : 주의사항 비용 난자개수 통증 음식 운동

레마쉬 2025. 3. 15.

드디어 3번째 난자채취를 했습니다. 오늘 오전에 채취를 했고 지금 이렇게 컴퓨터 앞에 앉아서 후기를 적어보고 있네요. 사실 좀 누워서 쉬고 싶긴 한데 좀 있다가 쉬어야겠어요. 오늘 포스팅에서는 난자채취 후기와 현재 컨디션을 공유해 볼게요.

 


난자 채취 후기

난자 채취 
1차
(2024.7.27 토)
8개, 비용: 난자채취 487,820 + 정액채취 36,300 = 524,120원 
2차
(2025.1.21 화)
7개, 비용: 난자채취 337,720 + 정액채취 36,500 = 374,220원 
3차
(2025.3.15 토)
6개, 비용: 난자채취 446,810 + 정액채취 36,500 = 483,310원 

 

 

채취를 할 때마다 하나씩 줄어드는 거 무섭고 슬프네요 ㅠ 물론 다른 분들 후기 보면 엄청 많이 나온다고 수정이 많이 되거나 5일 배양이나 통과배아가 많이 나오는 건 아니긴 하더라고요.. 가장 중요한 건 난자, 정자의 질인 거 같고요. 하지만, 난자개수가 줄어들수록 마음이 졸리는 건 어쩔 수 없네요 ㅠ 

 

아래는 상급 배아를 만들기 위한 방법에 대한 짧은 영상인데요. 헉, 저도 보다보니 혈액순환제(오메가3, 비타민 E)는 난자 채취 일주일 전에 복용 중단해야한다고 하네요. 난자 채취시 피가 멈추지 않을 위험이 있어라고 해요. 전 어제까지 오메가 3를 복용했던거 같은데요ㅠ

 

 

난자 채취는 그래도 마취를 하고하니 마음이 편한 시술인거 같아요. 저는 이식이 훨씬 힘들더라고요. 오늘은 마취에서 깨어나서 보니 팔에 항생제 피부반응 검사도 하고 항생제도 정맥으로 놔주시더라고요. 이전에는 맞은 적이 없었거든요. 간호사분께 물어보니 출혈 염려가 있어서 교수님이 처방해 주셨다고 하더라고요.

 

배에 무거운 모래주머니 같은 것도 놓여져 있었고요. 그리고 난자채취 후 주의사항에도 '난소 위치 조정 위해 채취 중 복부 압박하여 복부에 손톱, 멍자국 있을 수 있습니다.'라는 처음 보는 문구가 있었어요. 

 

보통 난자 채취 시술은 20분, 회복실에서 약 2시간 정도 걸린다고 설명은 받았었는데 저는 수술실 들어가서 회복실에서 나오는데까지 총 1시간 30분 정도 걸린 거 같아요. 

 

난자채취 때는 위, 아래 속옷과 양말까지 다 벗고 들어가야 한답니다. 이식 때는 양말 신어도 돼서 저도 처음엔 헷갈렸었는데 오늘 다른 채취하는 분도 양말 신고 들어오셨다가 다시 벗고 오시더라고요 ㅎ

 

난자채취하고 깨서 물어보니 진통제는 이미 들어갔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채취개수가 많지 않다보니 늘 통증이 심하진 않았어요. 오늘도 살짝 묵직한 느낌은 있는 거 같지만 아직까지는 괜찮네요.

 

2차 때까지는 채취 후 완전 침상 안정했었답니다. 1차 때는 채취 후 식이 완전 신경 써서 먹었었고 2차 때는 분식 먹었고 오늘은 엽기 떡볶이에 지코바 치킨까지 먹었네요. 결과가 잘 안 나오면 더 신경을 써줘야 하는 거 같은데 점점 고삐가 풀리고 있는 듯한 모습이네요. 

 

난자 채취 후 주의사항

 

난자 채취 후에는 주의사항과 다음 외래 진료날짜가 적힌 안내문을 주시는데요. 내용을 잘 확인하시고 따라주셔야 해요. 저는 회복실에서 나오면 꼭 화장실을 한번 들르는데 오늘은 다른때보다 피가 좀 더 묻어 나오긴 하더라고요. 심하진 않았고요. 

 

  시술 당일은 안정하기. 시술 당일 핫팩 사용하지 말고 2주간 운동 및 무리한 활동 삼가기(산책 및 가벼운 일상생활은 가능).

식사는 속이 메스꺼리지 않으면 바로 해도 됨.

샤워는 오늘부터 가능(통목욕, 찜질방, 수영, 성관계는 2주 후부터 가능).

수술 후 통증과 소량의 출혈이 3-4일간 있을 수 있음. 진통제(타이레놀 등) 복용해도 됨.
난소가 회복되기까지 2주 이상이 소요되며 그때까지는 가스찬 듯한 복부 팽만감, 빈뇨감 등이 지속될 수 있음. 
단, 선홍색으로 소량 패드가 흠뻑 젖을 정도의 출혈이 계속되거나, 배가 심하게 아프거나 반듯이 눕기 어려울 정도의 통증 또는 어지러움, 식은땀, 오심, 구토(복강 내 출혈 가능성), 소변을 못 보거나 혈뇨를 볼 경우 (방광 출혈 가능성)에는 병원으로 내원하기(당일 또는 며칠 내로 발생 가능)

서울 차병원: 오후 4시 30분까지, 그 이후 집 근처 산부인과 진료 가능한 병원 응급실 연락 후 방문하기

처방받은 항생제, 안내받은 대로 복용(오늘 저녁 식후부터)

 

회복실에서 나오면 대기실 전광판에서 '배우자 검사결과완료'란에 남편과 제 이름이 나오는걸 확인해 주어야 하는데요. 정액채취를 다시 해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여기까지 저의 3번째 난자채취 후기입니다. 마지막 난자채취였으면 정말 좋겠네요. 저는 또 다음 수정, 배양, PGT-A결과를 가지고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