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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차병원 시험관 동결배아 1차 이식 시술 과정 비용

레마쉬 2024. 9. 26.

드디어 첫 동결 배아 이식을 잘 마쳤습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시험관 동결 1차 이식 과정을 처음부터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시험관 1차 동결 이식 진행 과정

 

저의 동결 이식 진행 과정은 아래와 같습니다. 저의 경우 2차 방문 시 자궁 내막이 적절히 두터워져 있어서 바로 이식일자를 잡을 수 있었어요. 개인의 상황에 따라 일정은 조금씩 달라질 수 있는 점 참고해 주세요!

 

<동결 1차 진행 과정>

✅ 1차 방문(9.13 금) 생리 2일 차 방문. 총 57,000원
초음파, 혈액 및 소변 검사, 프로기노바(자궁내막 두껍게 해주는 약) 처방

✅ 2차 방문(9.19 목) 총 239,980원
초음파, 혈액검사, 프롤루텍스 주사제, 예나트론 질정 처방

✅ 3차 방문 (9.28 토) 총 154,100원
동결 배아 2개 이식(PGT 통배 1개, 모자이시즘 배아 1개)

동결 1차 시술에 든 자비 : 451,080원 + 시험관 시술 정부지원금 50만 원 =  951,080원(실제 동결 시술에 든 총비용)

 

이식 전 준비

 

이전 포스팅에서도 적었었는데 저는 이식하기 이틀 전까지 새치 뿌리 염색, 목욕탕 방문, 필요한 치료(허리통증 약 복용, 침 치료 등) 및 검사를 미리 진행하였어요. 

 

 

이식 당일에는 정신이 없을 수 있어 전날 미리 준비물도 챙겼고요. 지난 내원 시 받은 냉동 배아 이식 안내문에는 질정제(예나트론)는 이식하는 날 아침 사용하고 오라고 표기가 되어있었는데요.

 

한번 더 체크하는 차원에서 병원 상담 카톡으로 문의해 봤더니 이식 당일 아침 프로기노바랑 프롤루텍스는 투약하고 오고 질정은 가져오라고 하더라고요. 

 

  • 본인 신분증, 본인 RI 카드, KF94 마스크
  • 다음날 오전에 사용할 질정 1개
  • 시술동의서 및 서류를 제출하지 못한 경우 지참(가족관계증명서-최근 1개월 / 부부 신분증 앞면 복사본)

 

이식 당일 후기

 

금식 및 보호자는 필요 없습니다. 저는 아침에 샌드위치랑 두유를 먹고 갔고 남편은 일을 나가서 혼자 병원에 방문했습니다. 이식날은 향수나 강한 바디로션은 삼가도록 안내를 받았어요. 

 

저는 11:10 예약이었는데 대기 시간 없이 바로 이식에 들어갔어요. 이식은 약 10~15분 정도 걸렸던 거 같고 회복실에 약 1시간 정도 누워있었던 거 같습니다.  

 

이식 후기 좀 미리 보고 들어갔었는데 별로 느낌도 없고 금방 끝났다는 내용들이었거든요. 배 누르는 게 아프다는 후기를 하나 본 거 같긴 한데 이렇게까지 아플 줄은 상상도 못 했어요 ㅠ 물론 통증을 느끼는 부분은 개인차가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해 주세요. 

 

일단 아래는 속옷까지 벗고 환자복(원피스형)과 수술모를 썼습니다.

 

이때만 해도 설렘모드

 

삼신할머니가 사탕을 좋아한다는 미신이 있길래 저도 캔디 2개를 재미 삼아 브래지어 안에 넣고 들어갔답니다 ㅎ

 

삼신할매를 위해 준비했던 사탕

 

그리고 수술실에 들어가서 침대에 무릎을 구부리고 다리를 벌리고 누웠어요.  김지혜 교수님이 바로 오시더니 제 손을 꼭 잡아주시고 배아 설명해 주셨어요. 

 

정말 이런 의사 선생님 처음 보는 거 같아요. 매번 환자의 손을 잡으며 배아 설명해 주시는 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닐 거 같은데 말이죠.  다행히 제2개의 배아는 껍질을 까고 나온 감자 배아 상급이었어요. 해동 시 문제가 생겨 폐기될까 봐 걱정했는데 무사했습니다.

 

배아를 이식하기 위한 시술이 시작되고 저는 모니터에 있는 배아들을 바라보며 시술을 받았어요. 그런데 제 자궁길이 들어가기 힘든 구조였나 봐요 ㅠ

 

시간도 좀 더 소요되는 거 같았고 중간중간 통증도 좀 있고 무엇보다 간호사분이 배를 누르는 게(초음파를 위해서 누른 듯?) 상상 초월로 아팠습니다. 정말 배안에 있는 장기를 눌러 짓이기는듯한 느낌이었어요.

 

배를 막 누르니까 다리랑 엉덩이에 힘이 들어갔는데 힘을 빼야 시술이 제대로 이루어지는 거 같더라고요. 그래서 힘 빼고 이완하느라 애를 많이 먹었습니다ㅠ

 

저의 경우 자궁길 확보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 거 같았고 그게 완료되자 배아 이식은 금방 진행이 되는 거 같았어요. 시술 후 교수님께서 다른 사람들보다 아팠을 거라며 자궁길이 꺾여 있어서 그랬다고 하시더라고요.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고 다만 출혈이 좀 있을 수 있다고 했는데 출혈은 없었습니다.

 

제가 교수님께 "물 좀 먹고 올걸 그랬어요."라고 했더니 교수님은 그림자 가져서 더 안 좋아한다고 하시더라고요. 나중에 찾아보니 사람마다 자궁의 모양이 앞이나 뒤로 꺾인 경우가 있다고 하는데 제가 그런 경우였나 봐요 ㅠ

 

하여튼, 출혈의 위험 때문인지 아니면 길어진 시술로 인한 자궁수축 예방을 위함인지 회복실에 약 1시간 정도 누워있다 나왔습니다. 기존에 받아놓은 프로기노바는 남은 게 많아서 따로 처방받지 않았고 복용 개수는 하루 5알에서 3알로 줄었어요. 그리고 프롤루텍스와 질정을 추가로 처방받았습니다. 

 

비용

 

저의 경우 동결 1차 시술은 이식일 포함 총 3번 병원에 방문하였습니다.  이식일 전 2번의 방문 시 제 카드로 결제를 했고 이식일에는 정부지원금 50만 원을 제외한 남은 금액을 결제하였습니다. 

 

제 기준 동결 1차 시술에 든 총자비는 451,080원입니다.

여기에 시험관 시술 정부지원금 50만 원을 더하면 실제 동결 시술에 든 총비용은 951,080원입니다.

 

 

오늘 포스팅은 여기까지입니다. 저는 또 다음 포스팅으로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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