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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관 동결 모자이시즘 배아 이식 당일 후기 및 비용

레마쉬 2024. 12. 22.

드디어 시험관 2차 이식을 하였습니다. 원래는 지난달 초에 이식 예정이었는데 자궁내막 얇음 이슈로 취소가 되고 자궁경을 거쳐 우여곡절 끝에 2차 이식을 하게 되었어요.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자궁내막이 얇은 이슈로 이식에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거 같더라고요.

 

저도 사실 어떤 부분으로 인해 자궁내막이 잘 자랐는지 정확하게 알 순 없지만 병원에서 받은 처방과 제가 노력했던 부분들을 이전 포스팅에 적었으니 참고해 주세요!

 

자궁내막 두껍게 하는 방법, 내막 6.6mm에서 8.2mm 만든 후기

원래 동결 배아 이식이 11월 초 예정이었는데  에스트로겐을 고용량으로 써도 내막이 6.6mm까지만 자라서 결국 이식이 취소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이식 준비를 시작하게 되었는데 이번에는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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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포스팅에서는 저의 이번 시험관 동결배아 2차 이식 당일 후기를 공유해 볼게요!

 

병원 방문 전

 

사실 저는 올빼미 체질인데요. 이번 2차 이식을 준비하며 잠은 12시 이전에 자려고 노력을 했답니다.

 

이식 당일은 약 7시간 정도 자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된장국이랑 찐 모싯잎 떡을 먹었던 거 같아요.

 

그리고 따뜻한 강황차 한잔 마셔주었어요.  그런데 강황에 포함된 커큐민은 대량 섭취 시 자궁 수축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한다고 해요. 한잔 정도의 섭취량은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거 같긴 하지만 마시지 않는 것이 좋을 거 같아요.

 

배아 이식하는 날 아침에는 질정 사용(예나트론), 주사 및 경구약(프로기노바, 프롤루텍스)은 사용하고 내원하도록 안내받아서 다 사용을 하고 방문하였어요. 

 

 

그리고 준비물인 신분증, RI카드(이식 때는 내 것만 챙기기. 남편 거는 필요 없음), 마스크를 챙겨주었습니다. 

 

 

RI 카드는 분실 시 돈을 내고 재발급받아야 하니 잘 챙겨주세요!

 

이식 후기

 

이식 전

 

병원에 도착해서 '수술상담실' 도착확인을 누르고 대기하였습니다. 

 

 

토요일이라 사람이 많은 거 같았어요. 김지혜 교수님의 경우 이식일은 보통 월요일부터 토요일중 고르게 해 주시더라고요.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평일(월~목 또는 화~목)로 잡는 것이 조금 더 여유 있고 좋지 않을까 싶어요. 

 

 

기다리고 있으니 불러서 수술상담실에 들어갔어요.  신분증과 RI카드를 보여드렸는데 신분증은 확인 후 바로 돌려주셨어요. RI카드는 이식 후 회복실에서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식 전날 밤까지 사용 후 남은 약 개수를 적은 종이를 제출하였습니다. 이걸 참고해서 이식 후 사용할 약을 추가로 처방해 주신답니다. 

 

지난번 이식 때는 병원 도착하자마자 바로 이식을 했었는데 이번에는 1시간 20분을 기다린 끝에 했답니다ㅠ 지난번 이식 때 자궁길이 꺾여있다고 해서 시간이 오래 걸렸었는데 그것 때문에 이번엔 뒤쪽으로 뺀 게 아닌가 싶어요. 

 

이식 당일 냉동 배아를 해동하다가 잘못되어 폐기가 되서 이식이 취소되었다는 글도 심심찮게 보던 터라 대기시간이 길어지자 불안한 마음도 있었는데요. 정말 다행히도 무사히 이식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난번 이식 때는 탈의실에서 옷 갈아입고 수술모도 쓰고 여유 있게 사진도 찍었었는데요.

 

서울역 차병원 시험관 동결배아 1차 이식 시술 과정 비용

드디어 첫 동결 배아 이식을 잘 마쳤습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시험관 동결 1차 이식 과정을 처음부터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시험관 1차 동결 이식 진행 과정 저의 동결 이식 진행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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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저번과 다르게 물을 좀 섭취하고 화장실을 계속 참았더니 빨리해야겠다는 마음뿐이어서 후딱 갈아입고 들어갔답니다. 사실 김지혜 교수님은 이식 전 물을 마시고 소변을 참고 오라고 하시진 않습니다.

 

그런데 지난 이식때 자궁길이 꺾여있어서 이식 과정이 너무도 힘들었기에 이번에는 물을 마시는 방법을 써 보았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한번 소변보고 물과 차 한잔을 마시고 나왔고 병원에 도착해서도 330ml짜리 생수를 한 병 마셨어요. 

 

그리고 제가 수술상담실 앞에서 대기를 하는 중 다른 분들 상담하시는 게 들렸는데 물 마시고 소변을 참고 있는지 물어보시더라고요. 다른 교수님의 경우 그렇게 하고 오도록 안내하시는 분도 계시는 거 같아요.  

 

그런데 저는 병원에서 대기 이슈가 생길지 몰랐지 뭐예요? 1시간 20분을 대기하 고나서야 이식을 할 수 있었고 여태 참았는데 화장실 가기도 애매해서 그냥 참았어요. 그래서 이식을 하는 도중에 소변을 참느라 좀 많이 힘들었답니다 ㅠ 

 

집에서 출발하기 전에 소변을 보고 오고 병원에 도착해서 물을 마시는 방법이 좋을 거 같아요. 

 

이식 후기

 

물을 마신 게 도움이 좀 되었는지 이식 과정이 지난번보다는 수월한 느낌이었습니다. 지난번에는 선생님들이 붙어서 배를 엄청나게 눌렀거든요. 이번에는 초음파 때문에 누르는 것 말고는 따로 누르지 않으셨어요.

 

그런데 카테터가 잘 들어가다가 끝에서 막혀서 잘 안 들어갔나 봐요. 결국 지난번 이식 때처럼 트는 기구(?)를 사용한다고 하셨어요. 

 

초음파를 봐야 하기 때문에 배를 누르셨는데 지난번처럼 심하게 누르진 않았지만 소변이 마려운 상태라 힘들었어요 ㅠ 그리고 기구랑 카테터 때문인지 자궁 쪽으로도 따끔하고 아팠는데 정말 "저 소변 나올 거 같아요!"라고 소리치기 직전이었답니다. 

 

아파서 그런지 제가 엉덩이랑 힘을 많이 주고 있었나 봐요. 힘 좀 빼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제 느낌에 양다리를 발발발 떨고 있었던 거 같아요. 간호사 선생님이 무릎에 손을 올려주시는데 짠해서 격려해 주시는 거 같았어요. 

 

그리고 매번 느끼는 거지만 수술실 간호사 선생님들이 굉장히 친절하시더라고요. 이번에도 너무 친절하게 케어해 주셔서 마음이 편안하게 잘 받고 왔어요. 

 

수술상담실에서 이식은 5분, 회복실에서 30분 걸린다고 안내를 받았는데요. 제가 12시쯤 돼서 들어갔었고 다 마무리하고 나오니 1시가 돼 가더라고요.

 

이번에도 이식 절차는 약 10~15분 정도 소요가 되었던 거 같아요. 그래도 이전보다는 짧았고 조금 더 나았던 거 같아요. 

 

회복실에서 RI카드와 배아이식 후 주의사항이 적힌 안내문을 받고 약 처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샌드위치와 우유를 받았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면 이식은 정말 간단하고 아프지 않았다는 글들이 많은데 저에게는 시험관 중에 제일 힘든 부분인 거 같아요.

 

비용

 

이식 후 병원에서 지불한 비용(다음 방문 임신반응검사비 포함)은 55,220원(정부지원금 50만 원 제외) 약국에서 나온 비용은 81,000원입니다. 이날 든 총비용은 136,220원입니다. 

 

이번에는 자궁내막 얇음 이슈로 한번 이식이 취소되고(비용 정부지원 안됨) 이후 다행히 내막이 잘 자라서 이식을 하게 된 상황인데요.

 

다음 포스팅에서 1차 이식 때비용, 그리고 2차 이식 취소되면서 사용했던 자비, 그리고 2차 이식 비용을 한 번에 정리해 볼게요!

 

글이 길어져서 이식 당일 이식 후에 대한 내용도 다음 포스팅에서 공유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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