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 모자이시즘 배아 이식 준비사항(ft.2번째 이식)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배아 이식일이 잡혔습니다. 원래대로라면 11월 초에 이식 예정이었는데 자궁내막이 충분히 두꺼워지지 않았던 이유로 취소가 되고 거의 2달 후 2번째 이식을 할 수 있게 되었네요.
이미 한 번의 이식 경험이 있긴 하지만 3달만의 이식인 만큼 처음인 것처럼 자세히 정리하며 잘 준비해보고자 합니다.
복용 약
냉동 배아 이식을 위해 처방받은 약을 잘 복용해 주어야 합니다. 저의 경우 아래와 같이 사용 중입니다.
약 | 투약 방법 | 특이 사항 |
프로기노바 | 아침식후 1알 / 점심식후 1알 / 저녁식후 1알 | 임신 확인시까지 매일 복용 |
팔팔츄정(비아그라, 질정제) | 하루 1번 취침 전 | 예나트론과 30분 ~ 1시간 간격으로 사용 |
예나트론 (질정) * 착상 및 임신 유지에 도움이 되는 호르몬제 |
(이식 5일전부터) 아침 1알 / 자기 전 1알 사용 | 팔팔츄와 30분 ~ 1시간 간격으로 사용 |
프롤루텍스 피하(배) 주사 25mg | (이식 5일전부터) 오전, 오후 12시간 간격 | 일정 시간에 주사 |
질정은 손을 깨끗이 씻은 후 삽입하고 10-15분 정도 안정해 줍니다. 질정이 흘러내려서 혹시 효과가 떨어질까 봐 저는 자기 전에 넣고 그냥 잤습니다.
질정을 넣는 과정에서 손가락이 같이 들어가기 때문에 자극이 되어서인지 질염이 생기시는 분들도 있으시더라고요.
저의 경우, 손을 씼을때 '아이 깨끗해'라는 제품을 사용 중이고 질정을 삽입시 질정 밑으로 손가락을 두고 미는 방식으로 삽입을 했어요.
그리고 질정이 잘 들어갈 수 있는 포지션을(쭈그리고 앉아서 넣기) 취해서 한 번에 잘 삽입될 수 있게끔 함으로써 손가락이 질 안에 머무는 시간을 최소화했습니다.
또 물도 자주 마시고 휴식을 충분히 취하고 하니 딱히 질염은 발생하지 않았어요.
이식 전 준비
아무래도 이식 직후부터는 여러 가지로 조심스럽기 때문에 저는 이식 전에 해야 할 것들은 미리 하려고 하는데요.
지난번 1차 이식 때는 갑자기 허리통증이 도지는 바람에 허리 치료도 받으러 다니고 또 계속되는 기침으로 검사도 받고 했답니다. 거기에다가 입술 포진까지 생기면서 정말 컨디션이 최악이었는데요.
어쨌든 저는 담당교수님께 물어가며 치료를 받았었는데 자세한 후기 참고를 원하시면 이전 포스팅을 참고해 주세요.
다행히 지금은 그때에 비해 컨디션은 양호한 편이고 허리도 많이 나아졌습니다. 아직도 완전 정상은 아니지만 적극적인 치료는 받지 않을 생각이고 이식 전에 물리치료만 한번 받을까 생각 중이에요.
그리고 새치가 너무 많은 관계로 이식 전 뿌리 염색을 하고 목욕탕을 한번 가려고 합니다. 이식 전에 순환마사지 등 마사지도 많이 받으시더라고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식 전에 잘 먹고 운동도 해주 것이 정말 중요한대요. 저는 병원에서 추천해 준 성분(엽산, 코큐텐, 비타민D, 오메가 3)들을 포함하는 종합 영양제를 계속해서 먹고 있답니다.
그리고 식이도 시험관 전에 비해 나름 신경을 많이 썼는데요.
1차 이식 때랑 동일하게 계속 챙겨 먹는 것은 소고기, 콩, 계란, 두유, 키위, 샐러드, 대추, 아보카도입니다.
그리고 1차 이식 때랑 다르게 새롭게 챙겨 먹고 있는 것은 석류, 포도즙, 그릭요거트, 청국장가루, 들깨이고 이전에 비해 수분을 많이 섭취하려고 노력 중이에요.
그리고 1차 이식 때는 운동을 잘 못했는데 이번 이식 때는 거의 매일 걷기 운동을 5 천보~1만 보 정도 해주고 있습니다.
냉동 배아 이식일
이식 당일 본인 신분증, 본인 RI카드, KF94 마스크를 꼭 챙겨야 하므로 전날 미리 준비해 주세요. 안내받은 시간에 수술 상담실로 가서 차병원 어플에서 '도착확인'을 하면 됩니다.
이식날 이전 병원 방문 시 '냉동배아이식안내문'을 주는데 마지막장에 보면 남은 약 개수를 작성하는 란이 있습니다. 이식 전날밤까지 사용 후 남은 약의 개수를 기입해서 이식당일 수술상담실에 제출해 줍니다.
그럼 이식 당일 남은 약 개수를 참고해서 다음 내원 시까지 사용할 약을 추가로 처방을 해줍니다.
냉동 배아 이식일 준비사항은 아래와 같습니다.
< 냉동배아 이식일 준비사항 >
1. 금식, 보호자 필요 없음 (시술 시 경우에 따라 자궁길 확보를 위해 배를 엄청 누르는 경우가 있으니 참고)
2. 이식하는 날 아침 질정/경구약/주사 사용하고 가기.
3. 시술 동의서 및 서류를 제출하지 못한 경우 이식 당일 반드시 수술실에 제출 (가족관계증명서-최근 1개월 / 부부신분증 앞면 복사본)
4. 이식날 향수나 향이 강한 바디로션 삼가
5. 이식은 2-3시간 정도 소요 예정 (면역주사 시 3시간 소요)
이식 당일 냉동 배아를 해동하다가 잘못되어 폐기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요. 저는 현재 배아가 1개밖에 남아있지 않아 그런 경우 이식 취소가 될 수 있어 걱정도 됩니다.
하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이식일까지 열심히 준비해 보도록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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